인생은 아름답다?

요즘 방송 중인 드라마 중 제목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게 있다.
인생은 행복한 일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추하고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그래도 인생은 살아 봄직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미 같다.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직장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건강하고 젊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들도 가끔 있었지만, 살만한 재미가 많다고 생각했다.

근데, 최근 반년동안에 나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끔 너무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어 지루하다고 말하곤 했는데... 역시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닌가 보다.

회사의 변화, 개인적인 일들, 나의 가치관의 변화 등등.... 참 다이내믹한 반년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의 현실도피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았지만, 특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듯 하다.
외적/내적 변화들이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인생이 뭐가 아름답냐, 고난과 시련의 시간들이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슬며시 고개를 든다.
지금은 좀 힘들고 지치고 빨리 시간이 흘러서 웃으면서 지금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좋겠다.

난 태생적으로 걱정이 많기는 하지만, 낙천적이다. (걱정들을 금방 까먹는다는 이야기다.)
빨리 나의 예전 모습들을 찾고 싶다.

사주를 보니, 올해가 나의 대운의 해라 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든게 많냐 했더니...
지인 왈, 그 시련을 이겨내야 대운이 되나 보다.

운이라는 거, 행운, 행복이라는 거 거저 얻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by sunny | 2010/05/06 00:07 | LIFE | 트랙백 | 덧글(0)

눈이 퉁퉁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퉁퉁 부었더니, 이제 좀 가라 앉았다.
어제는 내가 5년이나 모셨던 분들의 퇴임식이 있었다.
회사가 외국계 기업에 인수되면서 어느 정도는 회사를 떠나는 분들도 계시겠다 예상은 했었지만, 언제나 예상이 들어맞음이 참 안타깝다.
10년가까이 G마켓을 업계최고로 키우신 분이고, 그것이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될 줄 알았는데...
인수결정이 되면서 한 6개월 가까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불확실함때문에 실감이 안났는데, 어제 행사를 치르고 나니 큰 변화라는게 피부에 와 닿는다.

솔직히 울기야 하겠어? 농담삼아 울컥할거 같아라고도 했지만,
사장님과 악수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왈칵 쏟아졌다.
사장님께 혼나며 일했던 속상했던 마음,
섭섭해하기만 하고 정작 내가 해야할 일을 다 해드리지 못한 죄송함,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나에게 주셨던 제안을 거절했던 송구함,
G마켓과 함께 했던 고생스런 5년이 아무것도 아니었나 싶은 허무함,
이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이 되어 너무나 격한 밤이었다.

새로운 변화가 개인적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알수 없지만, 아직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걱정이다.
떠나시는 모든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손대는 일마다 빵빵터지시길 바란다.

by sunny | 2009/12/15 09:54 | LIFE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